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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 2012 '

사진과 별


필름의 상들은 작은 점이다.

미세한 은입자가 점점 커져 현상이 된다. 

그 상들은 별처럼 빛나 커다란 그림이 된다.

당신을 그리고, 나를 그리고, 모두를 그린다.

아름다움을 그린다.


그리고 저 멀리 과거의 빛은 당신의 눈에 총총이 떠있으며,

사진에 찍힌 당신의 얼굴 뒤에는 과거가 있다.

어두운 별을 두 다리 뻗고 보고있노라면 옆 사람의 침묵도

별의 침묵도 모두 하나가 되고,

그저 미소만으로 사진 속 우리들은 하나가 되어있다.

 

나는 별을 닮은 사진을 사랑했었다.

그리고 사진을 사랑한 별을 닮은 당신도.

나는 이제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.

나는 외롭게 내 안에 떠있다.

 

마치 별처럼...


ByJ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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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사진과 별
  • 2015. 9. 1. 17:2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