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로그 이미지
Fromthepast Gallery

' JUNE '

갈림길


거리를 걸었다. 

두 개의 갈림길이 나왔고

나는 어느 하나를 택하지 못한 채

걸어나아갔다.

그러나 길을 잃었다.

허무하게 자신을 탓했다.

그리고 나는 혼합물이 되어

당신의 앙금이 되어 가라앉았다.


사실 오래전 그 길이 속삭였었다

곧 갈림길이 나올 것이며

잡초 무성한 길이 나올 것이라고.

나는 선택할 수 없었다

꿈 속의 당신은 화를 내었고

눈물은 피어올랐다.


ByJH



  • text
  • 갈림길
  • 2015. 6. 30. 01:0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