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 choice '
갈림길
거리를 걸었다.
두 개의 갈림길이 나왔고
나는 어느 하나를 택하지 못한 채
걸어나아갔다.
그러나 길을 잃었다.
허무하게 자신을 탓했다.
그리고 나는 혼합물이 되어
당신의 앙금이 되어 가라앉았다.
사실 오래전 그 길이 속삭였었다
곧 갈림길이 나올 것이며
잡초 무성한 길이 나올 것이라고.
나는 선택할 수 없었다
꿈 속의 당신은 화를 내었고
눈물은 피어올랐다.
ByJH